개발자라 커피를 하루에 서너 잔씩 마시고 식사도 불규칙하게 때울 때가 많습니다. 한방 치료를 받으면서 이런 생활 습관을 하나도 못 바꾸면 효과가 없을까요? 아니면 한약이 이런 자극을 어느 정도 상쇄해 줄 수 있나요?
한약이 장의 보호막 역할을 해주어 자극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지만, 완벽한 상쇄는 어렵습니다. 치료와 함께 조금씩 습관을 교정해 나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커피 없이는 코딩 업무가 힘들다는 점, 충분히 이해합니다.
하지만 카페인은 장의 연동 운동을 과하게 자극하고 염증 부위를 예민하게 만듭니다.
한방 치료는 장 점막에 일종의 '코팅'을 입히고 예민해진 신경을 안정시켜 외부 자극에 대한 역치를 높여줍니다.
즉, 예전에는 커피 한 잔에 바로 신호가 왔다면 치료 후에는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 몸 상태가 되는 것이죠.
하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가 되지 않으려면 최소한의 관리는 병행되어야 합니다.
커피를 점진적으로 줄이거나 연하게 드시는 법, 불규칙한 식사 대신 장에 무리가 가지 않는 대용식을 챙기는 법 등 개발자라는 직업 특성에 맞는 현실적인 가이드를 드릴 것입니다.
한약이 환자분의 잘못된 습관을 모두 대신해 줄 수는 없지만, 습관을 고치려고 노력하는 과정에서 몸이 더 빠르게 회복되도록 강력한 부스터 역할을 해드릴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