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스트레스 풀려고 마라탕에 술을 좀 과하게 마셨는데, 이게 왜 하필 3시간 전부터 갑자기 설사랑 식은땀까지 나면서 터진 걸까요?
마라탕의 강한 향신료와 알코올은 위벽과 장 점막에 강한 자극을 주며, 이것이 체내에서 처리되지 못하고 정체되어 있다가 일정 시간이 지난 후 급성 염증 반응과 경련을 일으킨 것입니다.
어제저녁에 드신 마라탕의 매운맛과 기름기, 그리고 술은 위장 내부에 과도한 열기와 습기를 만들어냅니다.
30대 초반의 건장한 남성이라도 이런 자극이 반복되면 위장이 버티지 못하고 가동을 멈추게 되는데, 이를 한의학에서는 차갑고 나쁜 기운이 위장에 침입한 상태로 봅니다.
특히 술은 몸의 수분 대사를 방해하여 설사를 유발하고, 위장의 경련이 심해지면 우리 몸의 자율신경계가 과작동하면서 식은땀과 오한이 동반되는 것입니다.
이는 몸이 독소를 빨리 배출해내려는 방어 기제이기도 합니다.
지금 나타나는 설사는 장내의 노폐물을 씻어내려는 과정이므로 억지로 멈추기보다는, 위장의 비정상적인 수축을 바로잡아 통증을 먼저 가라앉히는 것이 우선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