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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반염

골반염

골반염은 자궁·난관·난소 등 골반 내 장기에 세균 감염이 일어나는 염증성 질환입니다. 하복통·발열·분비물 이상이 주증상이며, 한방으로 습열(濕熱)을 제거하고 어혈(瘀血)을 풀어 만성화를 예방합니다.

Q

원장님, 제가 5년 넘게 산부인과랑 비뇨기과를 수도 없이 다녔거든요. 어디서는 골반염이라 그러고 어디서는 방광염이라는데, 요즘은 대장까지 안 좋아서 배 전체가 다 아파요. 대학병원 검사에서도 딱히 시원한 답을 못 들었는데, 저처럼 40대 후반 주부들이 겪는 이런 복합적인 통증도 한의원에서 원인을 찾을 수 있을까요?

A.

여러 병원을 전전하며 명확한 진단을 받지 못해 답답하셨을 마음 충분히 이해합니다. 40대 후반 여성의 경우 호르몬 변화로 인해 하복부 장기들의 면역력이 동시에 떨어지며 증상이 겹쳐 나타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산부인과나 비뇨기과에서는 각 장기의 염증 유무에만 집중하다 보니, 환자분이 느끼는 전신적인 불편함을 놓치기 쉽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자궁과 방광, 대장을 별개의 장기로 보지 않고 하초라는 하나의 큰 테두리 안에서 파악합니다.

특히 폐경 전후에는 기혈 순환이 급격히 정체되면서 노폐물이 쌓이고, 이것이 염증을 일으키는 습한 기운과 엉겨 붙어 골반 내 환경을 악화시킵니다.

정밀한 복진과 맥진을 통해 어느 부분에서 순환이 막혔는지 찾아내어, 단순히 균을 죽이는 치료가 아닌 하복부 전체의 환경을 개선하는 데 집중하면 원인 모를 통증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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