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마포에서 자취하면서 대충 때우거나 차가운 커피를 입에 달고 살긴 했는데, 그런 사소한 습관 때문에 24세라는 젊은 나이에 이런 병이 생긴 걸까요? 제 몸이 왜 이렇게 된 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 가요.
환자분의 탓이 아닙니다. 다만 자취 생활 중 잦은 냉음료 섭취와 불규칙한 식사가 자궁을 차게 만드는 '궁한' 상태를 유발하여 어혈이 쌓이기 쉬운 환경을 만들었을 가능성은 높습니다.
젊은 나이에 갑작스러운 진단을 받으면 억울하고 당황스러운 게 당연합니다.
최근 20대 여성들 사이에서 자궁내막증 발병률이 급격히 높아지는 이유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환경호르몬, 그리고 과도한 스트레스와 관련이 깊습니다.
특히 자취를 하며 차가운 얼음 음료를 즐기거나 배달 음식 위주로 식사하면 한의학에서 말하는 '한습(寒濕)' 기운이 자궁에 정체되기 쉽습니다.
자궁은 따뜻해야 혈액 순환이 잘 되는데, 차가운 기운이 들어가면 피가 끈적해지고 결국 어혈이 되어 내막 조직이 엉뚱한 곳에 달라붙게 되는 것이죠.
지금부터라도 생활 습관을 조금씩만 바꿔주면 20대의 젊은 재생력 덕분에 훨씬 빠르게 회복될 수 있습니다.
유전이나 운명이 아니라 관리할 수 있는 영역의 문제이니, 저와 함께 자궁 환경을 따뜻하게 바꾸는 노력을 시작해봅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