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장님, 제가 1주일 전부터 수영장이랑 헬스장 샤워실을 썼는데 갑자기 몸에 뭐가 막 올라와요. 혹시 이게 성관계로 옮는 성병 같은 건가요? 20대 남성이다 보니 혹시라도 그런 쪽일까 봐 너무 걱정되고 무서워서 잠도 안 와요.
갑작스러운 증상에 많이 놀라셨겠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지금 나타난 증상은 성병이라기보다 '전염성연속종', 즉 물사마귀일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성적인 접촉이 없더라도 수영장이나 헬스장처럼 공용 시설의 습한 환경에서 바이러스에 노출되어 발생할 수 있는 질환이니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20대 남성 환자분들이 가장 많이 불안해하시는 지점이지만, 전염성연속종은 폭스 바이러스의 일종인 MCV 감염으로 생기는 피부병입니다.
성적인 경로가 아니더라도 수영장이나 헬스장 샤워실처럼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곳에서 수건이나 시설을 공유하다가 미세한 피부 상처를 통해 바이러스가 침투하는 경우가 흔합니다.
현재 환자분은 학업과 아르바이트로 피로가 누적되어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라 바이러스가 더 쉽게 자리를 잡은 것으로 보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피부의 방어막인 위기가 약해진 틈을 타 외부의 나쁜 기운이 침범한 것으로 보며, 적절한 면역 강화와 병변 제거를 병행하면 충분히 완치 가능하니 성병에 대한 과도한 공포는 내려놓으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