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병한 지 벌써 10일이나 지났는데, 골든타임을 놓쳐서 영영 얼굴이 비뚤어진 채로 살게 될까 봐 겁이 납니다. 지금이라도 한방 치료를 시작하면 마비가 더 심해지는 걸 막고 확실히 되돌릴 수 있겠습니까?
10일 차는 결코 늦은 시기가 아닙니다. 오히려 초기 급성기가 지나고 본격적인 신경 재활과 재생이 필요한 중요한 시점입니다. 지금부터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따라 후유증 여부가 결정되므로 치료를 서두르시는 것이 좋습니다.
전직 공무원으로서 정확한 시기를 따지시는 것은 매우 현명한 태도이십니다.
보통 발병 후 72시간을 초급성기 골든타임이라고 하지만, 한의학적 관점에서는 마비가 진행을 멈추고 회복기로 돌아서는 발병 1~2주 차 역시 '재생의 골든타임'으로 봅니다.
65세 당뇨 환자분의 경우 신경 손상이 깊을 수 있어 지금부터의 집중 치료가 평생의 얼굴 모양을 결정짓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현재 나타나는 미각 상실이나 이명 증상은 신경 손상 정도가 가볍지 않음을 시사하므로, 침 치료와 더불어 신경 재생을 돕는 한약 처방이 반드시 병행되어야 합니다.
지금 시작하시면 마비가 고착화되는 것을 막고, 얼굴의 대칭을 최대한 찾아 일상으로 돌아가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