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방에 항상 지사제를 넣고 다니며 수시로 복용 중인데, 한약을 같이 먹어도 괜찮은지 걱정됩니다. 지사제는 먹을 때뿐이고 금방 다시 배가 부글거리는데, 한의약으로 장이 예민해진 상태를 바꿔서 약 없이도 버틸 수 있게 될까요?
네, 초기에는 지사제와 한약을 병용하면서 서서히 지사제 의존도를 줄여나가는 방식으로 진행합니다. 한방 치료는 장의 운동성을 인위적으로 멈추는 것이 아니라, 장 스스로 수분을 흡수하고 배출하는 자생력을 높여줍니다.
현재 복용 중인 지사제는 장운동을 강제로 억제해 급한 불을 끄는 역할이지만, 장염 후유증으로 인해 이미 균형이 깨진 장 환경을 되돌리지는 못합니다.
30대 중반 남성 환자분들의 경우 사회생활 때문에 약을 끊기 두려워하시는데, 한약은 장 점막의 손상된 신경을 회복시키고 장-뇌 축의 긴장도를 완화하여 근본적인 예민도를 낮춥니다.
치료가 진행됨에 따라 배에서 나는 물소리나 부글거림이 줄어들고, 대변의 형태가 잡히기 시작하면 지사제 없이도 편안한 일상을 보내실 수 있습니다.
한약은 간 수치 등에 영향을 주지 않는 안전한 약재들로 구성되므로 안심하고 병용하셔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