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를 만지는 일이라 손을 안 쓸 수가 없는데, 치료받는 도중에도 계속 절삭유가 닿으면 효과가 떨어지진 않을까요? 작업을 계속 수행하면서도 통증 없이 지낼 수 있는 상태가 정말 올지 의문입니다.
작업 환경이 좋지 않더라도 치료를 통해 피부의 '내구성'을 키우면 가능합니다. 외부 자극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것이 한방 치료의 핵심입니다.
물론 원인 물질을 차단하는 것이 가장 좋겠지만, 생업이 걸린 문제라면 환경을 바꿀 수 없다는 전제하에 치료 전략을 짜야 합니다.
현재 환자분의 피부는 아주 얇은 종이처럼 약해져서 살짝만 닿아도 찢어지는 상태입니다.
한약과 약침 치료는 이 종이를 두꺼운 가죽처럼 질기게 만드는 과정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피부 하층부의 혈류량을 늘려 세포 재생 속도를 높이면, 절삭유가 닿더라도 염증으로 번지기 전에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갖게 됩니다.
치료 과정 중에도 작업 시 면장갑 위에 고무장갑을 덧끼는 등의 실질적인 관리법을 병행 안내해 드려, 통증 없이 기계를 돌리실 수 있도록 돕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