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수님 질문에 대답 못 하고 머릿속이 하얘졌던 기억 때문에 이제는 사람들 앞에만 서면 심장 뛰는 게 옷 밖으로 보일까 봐 너무 무서워요. 이런 신체적인 떨림이 정말 눈에 안 띄게 줄어들 수 있을까요?
심장 두근거림이 밖으로 드러날까 봐 걱정하는 '예기불안'은 자율신경계의 과민 반응을 낮추면 충분히 조절됩니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기면 떨림도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자신의 떨림이 남들에게 보일까 봐 더 긴장하게 되는 것은 사회불안장애의 핵심적인 고통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남들이 느끼는 떨림은 본인이 체감하는 것보다 훨씬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한방 치료의 목표는 심박수 자체를 강제로 떨어뜨리는 것이 아니라, 외부 자극에 대해 내 몸이 '위험 상황'이라고 오인하지 않도록 담력을 키우는 것입니다.
자율신경계가 안정되면 심장이 요동치는 강도가 약해지고, '설령 조금 떨리더라도 금방 진정될 것'이라는 심리적 확신이 생기면서 겉으로 드러나는 신체 증상도 드라마틱하게 완화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