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과 입원도 해보고 보건소도 다녀봤지만 결국 술 없으면 잠도 못 자는 40대 중반 폐인 신세입니다. 한의원에서 이런 정신적인 문제가 정말 나아지긴 하는 겁니까? 솔직히 의심부터 드네요.
오랜 시간 고립되어 계셨던 만큼 불신이 크시겠지만, 한의학은 마음의 문제를 몸의 불균형에서 찾기에 다른 실마리가 될 수 있습니다.
혼자서 감당하기 힘든 시간을 보내오신 40대 중반 남성분들의 경우, 마음이 약해서가 아니라 몸의 에너지가 바닥나서 공포를 이겨낼 힘이 없는 상태인 경우가 많습니다.
한의학에서는 이를 심장과 담력의 기운이 크게 위축된 상태로 보는데, 억지로 감정을 조절하라고 강요하는 대신 불안에 과민하게 반응하는 신체 환경을 먼저 안정시킵니다.
정신과 약물로만 해결되지 않던 부분들을 몸의 기운을 보강하고 자율신경을 안정시키는 방향으로 접근하면, 비관적인 생각들이 조금씩 걷히는 경험을 하실 수 있을 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