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히 제 성격이 좀 불같아서 아내랑 애들한테 툭하면 소리를 지르고, 카드 명세서도 안 보고 충동적으로 돈을 써대는데 이게 무슨 병이라고 한약 먹는다고 사람이 바뀝니까? 그냥 제가 못난 놈이라 그런 거 아닙니까?
그것은 과장님의 인격 문제가 아니라 뇌의 전두엽 조절 기능이 약해져 발생하는 증상이므로 치료를 통해 조절력을 회복할 수 있습니다.
본인을 자책하며 '못난 놈'이라고 말씀하시니 마음이 무겁습니다만,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그것은 성격 탓만이 아닙니다.
40대 초반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성인 ADHD 증상 중 하나로, 뇌에서 감정과 충동을 조절하는 브레이크 기능이 느슨해진 상태입니다.
한의학적으로는 간의 기운이 뭉쳐 폭발하는 '간기울결' 상태로 볼 수 있는데, 이 뭉친 기운을 풀어주면 가족들에게 욱하는 빈도가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충동적인 소비 습관 또한 도파민 회로의 불균형 때문이기에, 장부의 균형을 맞춰 심리적 허기를 채워주면 스스로 제어할 수 있는 힘이 생깁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