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하다가 배가 살살 아프기 시작하면 갑자기 심장이 미친 듯이 두근거리고 숨이 차는 기분이 들어요. 분명 장이 아픈 건데 왜 심장까지 난리가 나는 걸까요? 장염은 1년 전에 끝났다는데, 배만 아프면 정신적으로 무너지는 이 신체화 증상도 한의원에서 고칠 수 있는 건가요?
장은 '제2의 뇌'라고 불릴 만큼 신경계와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어, 장의 통증이 뇌로 전달되는 과정에서 자율신경계가 과작동하여 심장 두근거림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장염 이후 장벽의 투과성이 높아지고 내장이 지나치게 예민해지면, 아주 작은 자극도 뇌는 큰 위협으로 받아들입니다.
이것이 30대 대학원생분들이 흔히 겪는 '장-뇌 축(Gut-Brain Axis)'의 불균형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이 현상을 장의 기운이 뭉쳐 위로 치받는 상황으로 보고, 하복부의 긴장을 풀고 머리 쪽으로 쏠린 열감을 내려주는 치료를 병행합니다.
장이 편안해지면 뇌로 가는 부정적인 신호가 줄어들어, 배가 아플 때 심장이 두근거리는 증상도 자연스럽게 잦아들게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