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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Q

8년 동안 좋아졌다 나빠졌다를 반복하다 보니 이제는 치료 자체에 회의감이 듭니다. 한방 치료를 시작하면 정말로 재발 없는 장기 관해기를 유지하는 게 가능할까요, 아니면 이것도 일시적인 방편일 뿐일까요?

A.

반복되는 재발은 장의 기초 체력이 고갈되었음을 의미합니다. 한방 치료는 증상 억제가 아닌 장내 환경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관해기를 안정적으로 지속시키는 데 강점이 있습니다.

8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반복된 재발로 지치신 마음이 분석적인 말투에서도 느껴집니다.

양방 치료가 현재 발생한 염증을 '끄는' 역할에 집중한다면, 한방 치료는 불이 다시 나지 않도록 '타기 쉬운 환경'을 바꾸는 작업입니다.

크론병은 완치가 없는 질환이라 하지만, 관해기를 얼마나 길고 단단하게 유지하느냐가 삶의 질을 결정합니다.

저희는 환자분의 체질적 약점을 보완하여 장 점막의 재생력을 높이고 면역 체계의 균형을 잡아줍니다.

단순히 수치만 낮추는 것이 아니라, 음식을 먹었을 때 배 속이 편안하고 대변 양상이 안정되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냅니다.

이런 체질 개선이 이루어지면 외부 스트레스나 스테로이드 감량 같은 트리거가 발생해도 몸이 예전처럼 쉽게 무너지지 않게 됩니다.

일시적인 완화가 아닌, 장기적인 관점에서 병과 공존하며 일상을 지키는 힘을 길러드리는 과정입니다.

최연승

✎ 작성: 최연승 원장 · 대표원장

진료실에서 비슷한 고민을 자주 듣습니다. 이 글이 작은 길잡이가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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